오늘은 체질에 맞게 쓰면 못 고치는 병이 없다고 전해오는 천마(天麻)의 다양한 효능과 상세한 복용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특징
천마(天麻)는 난초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깊은 산의 계곡가 부식질 토양에서 자생합니다.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천마 뿌리는 대개 천마농장에서 재배한 것이라고 하네요.
또 천마의 덩이줄기는 더벅머리 총각의 성기를 닮았다고 하여 ‘수자해좃’이라는 이명으로도 불린다고 해요.
하늘에서 떨어져 마목을 치료하였다 하여 하늘 천(天)과 마목의 마(麻)를 합쳐서 천마라고 불리며, 성질은 보통이고 맛은 쓰며(달다고도 해요) 독이 없습니다.
효능
간기를 다스리고 충사를 가라앉히는 평간식풍(平肝熄風)과 경기를 멈추게 하는 정경지경(定驚止痙)의 효능이 있어서 두통과 어지럼증을 치료하며,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고 마비되어 아픈 것, 사지에 경련이 이는 것, 어린이들의 풍간, 경풍, 간질, 파상풍등의 치료에 사용합니다.
또한 풍간으로 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것, 잘 놀라며 정신이 온전치 못한 것을 치료하며,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하며 허리와 무릎을 부드럽게 합니다.
한방효능으로는 풍(風)으로 인한 경련을 멎게 하며, 간의 양기가 지나친 것을 억제한다. 풍(風)으로 인해 막힌 경락을 잘 통하게 한다고 하네요.
또한 ‘천마는 말초혈관까지 순환을 시켜주는 신효한 약으로 뇌질환에 좋다’고. 생명에 관여하는 뇌하수체 질환에 매우 좋은데요.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뇌수하체 종양, 불규칙한 월경 또는 무월경,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 성욕 감소 등의 증상이 생기는 유즙분비종, 안면의 변화로 하악골의 증가, 혀 비대 등의 증상이 생기는 말단 비대증, 고환 위축, 변비, 현기증, 체중증가, 구토 등의 증상이 생기는 뇌하수체 기능저하증, 소변을 자주 보는 다뇨증상인 ‘요붕증’에 효과가 좋아요.
동의보감
동의보감에서는 천마의 지상부 ‘적전’의 효능으로 헛것에 들린 것, 나쁜 기운을 없애며 옹종을 삭히고, 고환이나 음낭이 커지면서 아프거나 아랫배가 당기며 아픈 병증을 치료한다고 나와 있어요.
이외에도 언어장애, 뇌졸중에도 효능이 좋아 천마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에서는 중풍, 요슬통, 변비, 현기증, 익정(정기에 이로움), 신경쇠약, 강장, 간 기능 촉진, 언어장애, 반신불수, 류머티즘성 관절염 등에 쓰이고, 줄기는 옹종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복용법
가을부터 이듬해 봄 사이에 덩이줄기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는데, 천마는 그냥 복용하면 고유의 오줌 지린내가 많이 나서 복용에 어려움이 있어요.
이때는 줄기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긴 다음 반으로 쪼개거나 썰어서 증기에 찐 다음 건조실에서 재빨리 말려서 쓰면 됩니다.
현재는 천마의 뿌리를 식용으로 이용 가능한데, 천마 술, 분말 및 드링크제, 엑스 제조 등 건강식품 재료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천마 술
천마가 꽃이 피기 전에 꽃봉오리와 뿌리줄기 전체를 캐서 물로 씻고 물기를 뺀 다음 용기에 통째로 넣고 소주를 붓고 밀봉하여 3개월 이후 마시면 됩니다.
복용 시 주의사항
빈혈이 심하거나 신체가 쇠약한 자, 화로 인한 현기증에는 약용을 금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한마디로 기혈이 심하게 허약한 경우에는 신중하게 사용하여야 한다는 거죠.
또한 과다 오용 시 신장 장애 및 알레르기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하면 강제 토해서 뱉어내거나 위 세척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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